본문 바로가기
제로웨이스트

나의 하루를 바꾸는 제로웨이스트 실천 루틴 만들기

by inakeum 2025. 6. 2.

1. 아침 루틴: 제로웨이스트는 하루의 첫 순간부터

제로웨이스트 아침 습관은 하루를 지속 가능한 방향으로 이끄는 출발점이다. 보통 우리는 아침에 세면, 샤워, 식사 등을 하며 많은 일회용품과 포장재를 무의식적으로 소비한다. 이를 줄이기 위해 가장 먼저 실천할 수 있는 것은 플라스틱 칫솔 대신 대나무 칫솔을 사용하는 것이다. 대나무는 생분해성이 높고 제조 과정에서도 탄소 배출이 적어 친환경적이다.

또한 세안제나 샴푸는 리필이 가능한 고체 비누 제품이나 벌크샵에서 판매하는 무포장 제품으로 대체할 수 있다. 화장솜 대신 다회용 면 화장솜을 사용하는 것도 좋은 습관이다. 아침 식사에서도 종이 포장에 담긴 시리얼 대신, 벌크 구매한 오트밀이나 현미를 직접 요리해 먹는 방식이 추천된다.

작은 변화지만, 이 아침 루틴이 반복되면 하루를 시작하는 의식 자체가 바뀌고, 지속 가능한 삶에 대한 인식이 내면화된다. 제로웨이스트는 의외로 큰 결심이 아닌 소소한 습관의 전환에서 시작된다는 점을 기억하자.

 

나의 하루를 바꾸는 제로웨이스트 실천 루틴 만들기

 

2. 직장/외출 시 루틴: 제로웨이스트 실천 아이템 챙기기

직장인 혹은 외출이 잦은 사람에게는 제로웨이스트 이동 습관이 중요하다. 출근 전 챙겨야 할 필수품은 바로 ‘제로웨이스트 키트’다. 이 키트에는 텀블러, 다회용 수저, 손수건, 에코백 등이 포함된다. 외출 시 커피를 사 마실 일이 많다면 텀블러는 필수이며, 많은 카페에서는 텀블러 지참 시 할인 혜택도 제공한다.

점심 식사 때 일회용 젓가락이나 숟가락을 사용하지 않기 위해 개인 수저 세트를 가지고 다니는 습관은 쓰레기를 줄이는 데 효과적이다. 배달 음식보다는 도시락을 직접 싸서 다니는 습관을 들이면 건강도 챙기고 플라스틱 용기도 줄일 수 있다.

서류 인쇄나 메모도 디지털 방식으로 전환하면 종이 사용을 줄일 수 있다. 업무 환경에서는 종이컵 대신 개인 컵 사용하기, 인쇄물 최소화, 쓰레기 분리수거 적극 참여하기 등의 방법으로 제로웨이스트를 실천할 수 있다. 이러한 루틴은 직장 내에서도 좋은 인상을 주고, 환경을 생각하는 책임 있는 이미지를 만든다.

 

3. 저녁 시간 루틴: 집안에서 실천하는 쓰레기 없는 생활

하루의 피로를 푸는 저녁 시간은 가정 내 제로웨이스트 실천을 위한 좋은 기회다. 우선 요리를 할 때는 남은 식재료 보관 방법에 주의해야 한다. 비닐랩 대신 실리콘 뚜껑이나 밀랍 랩(beeswax wrap)을 사용하면 쓰레기를 줄일 수 있다. 음식물 쓰레기도 퇴비화가 가능하도록 가정용 퇴비통이나 퇴비화 기기를 활용하면 훨씬 더 친환경적이다.

청소를 할 때는 화학 성분이 많은 일회용 청소용품 대신 천연 성분으로 만든 다회용 걸레나 중성세제를 활용할 수 있다. 세탁 역시 친환경 세제나 세탁비누를 사용하면 수질 오염을 줄일 수 있고, 건조기는 가급적 줄이고 자연건조를 시도해 보자.

또한 저녁에는 미디어 소비 방식도 고려할 필요가 있다. 종이책보다 전자책, 디지털 콘텐츠 활용, 그리고 불필요한 에너지 소비를 줄이기 위해 조명과 전자기기 사용 최소화 등의 루틴을 정립하는 것이 좋다. 작은 실천이 모이면 집 안 전체가 제로웨이스트 공간으로 바뀐다.

 

4. 잠들기 전 루틴: 성찰과 계획으로 지속 가능성을 이어가기

하루를 마무리하는 시간에는 제로웨이스트 실천을 되돌아보고 내일을 준비하는 루틴을 만들 수 있다. 예를 들어, 오늘 하루 동안 생성한 쓰레기의 양을 기록하거나, ‘오늘의 제로웨이스트 실천’ 목록을 작성해보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이 습관은 자신이 얼마나 실천하고 있는지를 시각화해주고, 성취감과 책임감을 동시에 부여한다.

또한 불필요한 온라인 쇼핑 줄이기나 다음 날의 실천 목표 세우기 등도 자기 통제력을 높이는 데 도움이 된다. 휴대폰 사용을 줄이고 종이 없는 계획표나 디지털 플래너 앱을 활용해 하루를 정리하면, 쓰레기를 줄이는 동시에 정돈된 삶을 만들 수 있다.

이러한 자기 성찰 루틴은 제로웨이스트를 단순한 환경 보호 운동이 아닌, 삶의 철학으로 확장하는 과정이다. 하루하루 실천과 성찰이 반복되면, 당신의 삶은 자연스럽게 ‘지속 가능성’을 품은 구조로 바뀌게 된다.

작은 실천이 모여 인생을 바꾸고, 인생이 바뀌면 세상이 바뀐다. 하루 루틴을 제로웨이스트 중심으로 재설계하는 것은 지구를 지키는 가장 실용적인 방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