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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로웨이스트

학교·직장에서도 가능한 제로웨이스트 팁

by inakeum 2025. 6. 4.

학교·직장에서도 가능한 제로웨이스트 팁

 

1. 점심시간의 변화: 도시락과 텀블러로 시작하는 작은 실천

학교나 직장에서의 일상 중 가장 많은 쓰레기가 발생하는 시간대는 점심시간이다. 일회용 도시락, 플라스틱 포장, 종이컵, 플라스틱 빨대 등이 무심코 버려지는 순간이기도 하다. 이런 쓰레기를 줄이기 위한 첫걸음은 바로 ‘도시락 챙기기’와 ‘텀블러 사용’이다. 점심을 직접 준비해 가져오면 포장 쓰레기를 줄이는 것은 물론, 건강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준다. 또, 커피나 음료를 구매할 때 텀블러를 사용하는 습관은 하루에 종이컵을 최소 한 개 이상 줄일 수 있는 매우 효과적인 실천이다. 최근에는 다회용기를 가져오면 할인 혜택을 제공하는 카페나 식당도 늘어나고 있어, 경제적인 측면에서도 장점이 있다. 이러한 작은 행동이 누적되면 한 달, 일 년 동안 줄이는 쓰레기의 양은 상당하다. 특히 같은 공간을 공유하는 동료나 친구들에게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어, 개인의 행동이 집단의 변화를 유도하는 사례로도 확산될 수 있다.
 

2. 문구류와 사무용품: 재사용 가능한 제품을 중심으로 전환하자

학교와 직장에서는 다양한 문구류와 사무용품이 사용된다. 특히 일회용 볼펜, 포스트잇, 플라스틱 파일, 스테이플러 심 등은 생각보다 많은 양의 쓰레기를 유발한다. 이를 줄이기 위해서는 우선적으로 재충전 가능한 볼펜, 연필, 디지털 메모 앱 등으로의 전환이 필요하다. 종이 메모지 대신 태블릿이나 스마트폰의 앱을 활용하면 종이 소비량을 눈에 띄게 줄일 수 있고, 클라우드에 저장되기 때문에 오히려 업무 효율도 높아진다. 또한 파일이나 바인더도 플라스틱 제품 대신 천이나 종이로 만든 친환경 제품을 사용하는 것이 좋다. 요즘은 사무실에서도 친환경 사무용품을 공동 구매하거나 자율적으로 사용을 권장하는 분위기가 생기고 있어 실천이 한층 쉬워졌다. 제로웨이스트 실천은 ‘대체 가능한가?’라는 질문을 중심으로 기존의 소비 패턴을 바꾸는 데서 출발한다. 이러한 전환은 처음에는 번거롭게 느껴질 수 있지만, 일단 적응하면 그 자체로 자연스러운 루틴이 된다.
 

3. 회의와 행사: 쓰레기 없는 회의 문화 만들기

학교나 회사에서 회의나 행사가 있을 때는 일회용품 사용이 급격히 늘어난다. 종이컵, 플라스틱 병, 포장 간식, 인쇄된 자료들이 대표적인 쓰레기 발생 원인이다. 이러한 상황에서도 제로웨이스트 실천은 충분히 가능하다. 예를 들어, 회의 참석자에게 개인 텀블러나 머그컵을 지참하도록 안내하고, 간식이나 다과는 벌크 형태로 제공하거나 포장이 없는 제품을 선택하는 것이 좋다. 인쇄물은 꼭 필요한 내용만 최소화해 출력하거나, QR코드나 이메일로 대체할 수 있다. 사전에 참가자들에게 친환경 운영 방침을 안내하면 준비 과정에서 불필요한 쓰레기를 줄일 수 있으며, 참석자들도 환경에 대한 인식을 새롭게 할 수 있다. 특히 작은 사내 회의부터 지속적으로 실천해 나가면 점차 전체 조직의 문화로 자리잡을 수 있다. 이러한 쓰레기 없는 회의 문화를 도입한 기업 사례는 실제로도 늘어나고 있으며, 이는 ESG 경영의 일환으로도 평가받고 있다. 제로웨이스트는 단지 개인의 습관을 넘어 조직 문화로 확산될 수 있는 충분한 가능성을 지니고 있다.
 

4. 동료와 함께하는 실천: 협업으로 이어지는 지속 가능성

제로웨이스트 실천은 혼자보다는 함께할 때 더 강력한 힘을 발휘한다. 학교에서는 학급 단위로 ‘플라스틱 줄이기 캠페인’을 하거나, 직장에서는 부서 단위로 ‘제로웨이스트 챌린지’를 진행하는 방식이 효과적이다. 예를 들어, 한 달 동안 플라스틱 포장을 피한 날을 체크하거나, 다회용기 사용 횟수를 기록하고 공유하는 것이다. 이를 통해 개인은 경쟁심과 소속감을 동시에 느끼며 지속적인 실천 동기를 부여받는다. 직장에서는 ‘그린 오피스 데이’를 운영하거나, 친환경 실천 우수 직원을 선정해 인센티브를 주는 제도를 도입하면 참여율이 눈에 띄게 높아진다. 실천은 작을지라도, 행동의 공유는 커다란 파급력을 만든다. 특히 자신이 속한 환경에서 할 수 있는 일부터 시작하면 실현 가능성이 높아지고, 결과적으로 조직 전체가 변화하는 발판이 된다. 이런 집단적 실천은 결국 학교나 직장이 지역사회로 긍정적인 영향을 확대해 나가는 중요한 촉매제가 된다.